조응천 "이재명 답 없으면 `원칙과 상식` 내일 탈당"

안소현 2024. 1.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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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9일 밝혔다.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에게 '개딸' 등 강성 친명(친이재명) 지지자와 결별을 요구하는 한편,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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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12월 14일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9일 밝혔다. 민주당의 분열이 가시권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제3지대 빅텐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 공간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 상식' 4인방은 전날 오후 모여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에게 '개딸' 등 강성 친명(친이재명) 지지자와 결별을 요구하는 한편,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 왔다.

조 의원은 탈당 후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조 의원은 "(기호) 3번, 4번, 5번, 6번은 별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제3지대 세력이 연합해)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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