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감사합니다"…백혈병 환아 부모가 전한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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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자신의 블로그에 "동서식품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개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A씨는 "고객 의견을 수렴해 전화를 드린다는 동서식품 측의 전화였다"며 "아이는 어떤지 걱정해 주시면서 제품을 보내준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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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인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자신의 블로그에 "동서식품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개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2월 아들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A씨는 "백혈병 환아들은 감염 위험이 있어 평상시 먹던 음식도 살균 소독을 해야 하고, 우유와 과자도 진공포장 제품만 먹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개봉하고 2시간이 지나면 먹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동서식품의) 코코볼과 콘푸라이트를 너무 좋아하는데 대용량만 있었다"며 "심지어 항암을 하니 많이 먹지도 못하고 남은 과자는 오롯이 가족 몫이었다"고 했다.
A씨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대용량은 감당하기 어려워 혹시나 하고 고객상담실에 전화를 했다"며 "소아암 아이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컵 제품으로 만들어 주실 수 있는지를 요청했지만 바로 피드백이 오지는 않아 잊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후 약 6개월 뒤인 지난해 8월, 동서식품이 포스트 인기 제품 '컵 시리얼' 3종을 출시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는 "이렇게 제품으로 출시될 거라고 생각은 못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마음 놓고 사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동서식품 마케팅팀 담당자는 편지에서 "자녀분 사연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남겨주신 사연도 컵 시리얼 제품 출시에 틀림없이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꼭 자녀분이 쾌차해서 세상의 다양한 음식과 행복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A씨는 "올해 믿기 어려운 일들이 생겼다. 아이 치료도 잘 해서 지난해 여름방학식, 겨울방학식 두번 만 갔던 학교를 좀 더 다닐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던 차에 고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자사에 직접 문의까지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점에 감사함을 표했다"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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