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공백 없다지만… 미국 국방부 "장관 퇴원 날짜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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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첫날인 1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벌써 나흘째 병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국방부는 '안보 공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고 백악관도 '오스틴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태도다.
국방부가 병상에 있는 오스틴 장관의 활동 내역을 이처럼 상세히 공개한 것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안보 공백'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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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늑장 보고' 논란은 봉합 수순
2024년 새해 첫날인 1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벌써 나흘째 병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국방부는 ‘안보 공백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고 백악관도 ‘오스틴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태도다. 다만 회복 중이라는 오스틴 장관의 퇴원 날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오스틴 장관은 또 힉스 부장관,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의장과 더불어 에릭 쿠릴라 중부사령관으로부터 중동 지역의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등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이 모두 중부사령부 소관이다.
국방부가 병상에 있는 오스틴 장관의 활동 내역을 이처럼 상세히 공개한 것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안보 공백’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오스틴 장관의 입원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미 언론과 야당에선 요즘처럼 국제정세가 엄중한 때 국방장관이 자리를 비우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일각에선 국방부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휘·감독 역량이 부족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다만 오스틴 장관이 언제 국방부로 돌아갈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이날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건강한 상태이고 잘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장관의 퇴원 날짜는 현재로서는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이) 어서 쾌유해 펜타곤(국방부 청사)에 복귀하길 고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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