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랴오닝서기, 주북 中대사 면담…"北과 경제 협력 적극 추진"

박종국 2024. 1. 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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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북한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의 하오펑 서기가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북한과 경제 협력 및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요녕일보가 9일 보도했다.

하오 서기는 리러청 랴오닝 성장과 함께 지난 7일 랴오닝성을 방문한 왕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랴오닝성은 중조(중국과 북한) 교류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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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북 우호의 해 맞아 교류 합작 확대로 양국 관계 심화 발전시킬 것"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과 북한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의 하오펑 서기가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북한과 경제 협력 및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요녕일보가 9일 보도했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운데 왼쪽) 만난 하오펑 랴오닝성 서기 [요녕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오 서기는 리러청 랴오닝 성장과 함께 지난 7일 랴오닝성을 방문한 왕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랴오닝성은 중조(중국과 북한) 교류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국가 주석)와 김정은 북한 총서기(총비서)가 신년 축전을 통해 올해를 중조 우호의 해로 선포하고 일련의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국 최고 영도자의 합의는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심화하는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랴오닝성은 중조 수교 75주년과 중조 우호의 해를 맞아 대북 교류 합작을 착실히 전개해 양국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하게 유지, 발전시키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가 외교 사업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랴오닝성의 대북 교류 협력을 지원, 중조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 대사는 "중조 전통 우호 협력 관계가 새로운 역사의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주북 중국대사관은 랴오닝성과 북한의 경제 무역, 인문 등 영역의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랴오닝성이 중조 우호의 해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양국의 전통적인 우의를 공고히하고 양국 관계의 심화 발전 촉진에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왕 대사는 작년 3월 부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2022년 1월 신의주∼랴오닝성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고, 작년에는 나진∼훈춘 등지에서 화물 트럭 운행 재개, 중국 내 북한 인력 귀국 등 제한적인 개방에 나서면서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은 작년 9월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왕 대사를 만나 "조중(북중)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공통된 바람이자 양국의 공통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경제 협력과 교류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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