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답 없으면 ‘원칙과 상식’ 4명 내일 탈당”

김동하 기자 2024. 1. 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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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지난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은 탈당하겠다고 9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장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조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기호) 3번, 4번, 5번, 6번은 별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제3지대 세력이 연합해)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제3지대 세력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원칙과 상식’ 4명 의원은 전날 논의를 거쳐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과 상식’은 그간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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