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류성 어류 '산란장·성육장'은 어디?…봄·여름 서해바다

원동화 기자 2024. 1. 9. 1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서해 연안이 봄과 여름철에 다수 난류성 어류의 산란장과 성육장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의 알과 어린 물고기(자치어) 분포 조사를 위해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서해 중부해역(인천광역시~전라북도) 연안 40개 정점에서 채집된 난·자치어에 대한 종 판별 연구를 최초로 수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멸치·갈치·고등어 등 56종 어류 알·어린 물고기 분포
수과원, 난류성 어류 어황변동 예측 위해 해역 확대
[부산=뉴시스] 삼치알(왼쪽)과 멸치알.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4.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서해 연안이 봄과 여름철에 다수 난류성 어류의 산란장과 성육장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의 알과 어린 물고기(자치어) 분포 조사를 위해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서해 중부해역(인천광역시~전라북도) 연안 40개 정점에서 채집된 난·자치어에 대한 종 판별 연구를 최초로 수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56종의 어류를 관찰했다. 서해의 정착성 어류인 넙치, 서대류(참서대, 개서대 등) 외에 대표적 난류성 어류인 멸치, 삼치, 갈치, 고등어, 가라지 등의 알과 어린 물고기도 확인됐다.

난류성 어류인 멸치의 알은 5월부터 8월까지 출현했으며 삼치의 알은 5~6월, 갈치의 알은 8~9월, 가라지의 알은 6~8월, 고등어의 알은 6월에 보였다.

또 멸치(5~9월)와 갈치(8월), 가라지(7~8월)는 어린 물고기도 함께 발견됐다.

이번 난·자치어 조사에서 가장 많이 출현한 어종은 멸치였다. 국내 멸치 어획량은 2012년 기준 24.6만t(5년간 연평균)에서 2022년 기준 17만5000t으로 약 30% 감소했다. 하지만 서해 중부지역은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어 멸치가 서해로 유입되는 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부터 서해 멸치 자원의 어황변동을 정밀하게 예측하기 위해 조사 시기·해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해양환경 특성에 따른 어황 변동 예측 모델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서해 연안에 서식하는 어류의 알과 어린 물고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며 "서해 연안에 유입되는 난류성 어종의 어황변동 예측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서해 연안의 자원 변동을 파악해 어업현장 및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