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석방 안하면 난민 북부 귀환 허용 않겠다"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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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남부에 밀집한 가자 지구 핀난민들의 북부 귀환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원칙적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북부 귀환에 반대하지 않으나 이를 위해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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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강도 작전 전환 뒤 난민 귀환 논의하기 위한 목적
이스라엘 방문하는 블링컨 미 국무에 통보할 예정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이 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남부에 밀집한 가자 지구 핀난민들의 북부 귀환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통보할 계획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혀 가자 지구 북부 주둔 이스라엘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저강도 작전 전환을 계기로 유엔이 난민들의 북부 복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평가할 것으로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미국 및 유엔과 함께 난민들의 복귀를 위한 국제 기구에 의한 난민촌 설치 등 계획을 시작할 것으로 블링컨에게 밝힐 것으로 예상돼 왔다.
액시오스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주 이스라엘 방문은 강제 축출된 난민들의 북부 귀환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시오스는 그러나 2명의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인질 석방없이 난민 복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미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 정부 극우파 각료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 지구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우려해 왔다.
지난 7일 카타르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 지구에서 떠나라고 압박하는 일은 있어서도 안되며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원칙적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북부 귀환에 반대하지 않으나 이를 위해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인질 석방에 진전이 없으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북부 집으로 돌아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난민 귀환문제를 중요한 협상 지렛대로 생각하며 이스라엘은 새 인질 석방 합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따르면 가자 지구 전체 주민 190만 명의 85% 가량이 난민 상태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거듭된 대피령에 따라 수십 만 명의 난민들이 남부에 밀집돼 있는 상태다.
가자 북부 건물의 70~80%가 파괴된 상태이며 수도와 위생 시설, 전기 시설도 파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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