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2410억 유증할 때 약속했던 둔곡 제2공장... 대체 언제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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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바이오 사업 등을 하는 HLB가 1년여 전 유상증자 때 밝혔던 공장·연구소 신축이 목표 시점보다 연기됐다.
HLB는 조달 자금 중 207억원을 헬스케어사업부의 둔곡 제2공장 설립에 쓰기로 했다.
HLB 관계자는 "(둔곡 제2공장을) HLB 헬스케어사업부의 연구·생산 기지로 추진했으나, 그룹 전체 진단 부문 연구·생산 기지로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차원으로 설계 범위가 커지면서 계획보다 공장 착공이 늦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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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설계 마무리 단계”
진단 부문 생산·연구 기지로
헬스케어·바이오 사업 등을 하는 HLB가 1년여 전 유상증자 때 밝혔던 공장·연구소 신축이 목표 시점보다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 때 특수를 누렸던 진단키트 사업이 주춤한 영향으로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LB는 2022년 12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2410억원을 조달했다. HLB는 조달 자금 중 207억원을 헬스케어사업부의 둔곡 제2공장 설립에 쓰기로 했다. 대전 유성구 대덕R&D(연구·개발) 특구에 있는 연구시설용지에 둔곡 제2공장을 지은 뒤, 기존 생산설비와 부설 연구소를 이전·확장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증권신고서 기준으로는 2023년 6월 착공해 올해 6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HLB 헬스케어사업부는 2021년 10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R&D특구 연구시설용지 1만2196㎡(약 3700평)를 57억원에 사들이며 부지는 확보해 둔 상태다. 2022년 유상증자에 이어 지난해 설계 계약을 맺으며 둔곡 제2공장 사업도 속도를 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진단키트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영 환경이 달라졌다. HLB 헬스케어사업부 바이오 의료기기사업 부문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줄었다. HLB는 둔곡 제2공장 부지의 활용도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공장 착공도 미뤄졌다.
HLB 관계자는 “(둔곡 제2공장을) HLB 헬스케어사업부의 연구·생산 기지로 추진했으나, 그룹 전체 진단 부문 연구·생산 기지로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차원으로 설계 범위가 커지면서 계획보다 공장 착공이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계 마무리 단계”라고 강조했다.
HLB 헬스케어사업부의 전신은 에프에이다. 에프에이는 알코올 스왑을 비롯한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을 생산하던 회사였는데, HLB에 2021년 인수됐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체외진단분야 전문으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둔곡 제2공장을 추진한 배경이다. HLB 헬스케어사업부는 새 먹거리로 여성용 청결제, 클렌징 티슈 등을 키우고 있다.

HLB가 유상증자를 통해 속도를 내기로 했던 신약 개발은 임상·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HLB는 앞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88%(2122억원)를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와 이뮤노믹(Immunomic)에 임상비용 지원 목적으로 투입하기로 했었다.
HLB는 엘레바를 통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제약사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품목 허가를 신청했고, 늦어도 오는 5월 중으로 심사 결과가 나온다. 이뮤노믹도 희귀 피부암인 메르켈세포암(MCC)의 백신 ‘ITI-3000′ 임상을 진행 중이다.
HLB는 여기에 더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HLB는 지난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승인받았다.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세우고, 코스피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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