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F&F 회장, 50억 사재 출연···'K-경영' 연구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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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그룹은 김창수 회장이 지난 8일 50억원을 출연해 연세대학교와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을 위한 개원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적 기업 경영(K-Management) 연구의 세계적 씽크탱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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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열풍' 속 한국 기업 경영 존재감 미미
경영 성공 사례 체계적 연구 통해 육성
F&F그룹은 김창수 회장이 지난 8일 50억원을 출연해 연세대학교와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을 위한 개원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적 기업 경영(K-Management) 연구의 세계적 씽크탱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 졌다.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실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K콘텐츠, K푸드, K코스메틱과 K패션까지 모든 산업에서 전세계에 K열풍이 불고 있으나, 한국적 기업 경영에 대해서는 그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원측은 한국 경영의 성공 사례에 대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고 보고, 한국 기업의 다양한 글로벌 성공 경영 사례를 연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개원식에서 “기업 경영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은 전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영은 그동안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F&F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인 MLB를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해 중국 본토 및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지난해 약 1조7000억원의 해외 소비자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패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초대 연구원장에 위촉된 김동훈 연세대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한국적인 정서를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왔다”며 “한국 기업의 성공 요인과 특성을 깊이 있게 찾아 내어 표준화하고 사례화 해 학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의 현장에서 이러한 사례를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경영학, 경제학, 통계학, 공학, 사회학, 사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경영모델에 대한 조사연구 및 학술교류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도서 및 사례 출간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교육 및 자문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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