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식품 수출 고공행진… 9억 달러 첫 달성

박천학 기자 2024. 1. 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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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달성, 2013년 이후 10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3년 2억7222만 달러, 2018년 5억3275만 달러, 지난해 9억3314만 달러로 10년 사이 약 3.4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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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이 3.4배 급성장…올해 10억 달러 진입 목표
김주령(오른쪽 두 번째 )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등이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농식품 판매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도의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달성, 2013년 이후 10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3년 2억7222만 달러, 2018년 5억3275만 달러, 지난해 9억3314만 달러로 10년 사이 약 3.4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출국가와 품목도 63개 국가 203개 품목에서 146개 국가 797개 품목으로 늘어나는 등 다변화했다. 품목별로는 포도는 32.4% 증가한 3535만 달러, 쌀은 68.7% 증가한 370만 달러, 참외는 122.6% 증가한 138만 달러를 수출했다.

가공식품 중에는 음료류, 붉은 대게살, 주류, 김치, 낙농품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음료류는 5.6% 증가해 9474만 달러, 붉은 대게살은 17.7% 증가한 2735만 달러, 주류는 31.0% 증가한 2704만 달러, 김치는 1.6% 증가한 1074만달러, 낙농품은 23.2% 증가한 3193만 달러를 보였다.

도는 이같이 농식품 수출 증가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 등으로 생산-유통-판매 전반을 지원하는 농식품 수출 지원정책이 큰 성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는 샤인머스캣(포도) 뿐만 아니라 소비층이 다양해 수출 잠재력이 큰 고소득 작물인 딸기를 특화품목으로 지정하고 2030년 1000만 달러까지 수출 신장을 목표로 20곳에 딸기수출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등 전략품목 개발에 집중하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개항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식품은 안동소주, 음료, 김치 등의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등 판촉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수출지원정책을 통해 경북도 농식품이 세계 먹거리 경쟁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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