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일가족·처가 한 집에서 ‘전원 사망’ 참극 사연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이시카와 현 지진 당시 새해 근무로 화를 면했으나 일가족과 처가 10명은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 현 아나미즈마치에 거주하던 테라모토 나오유키(52)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새해 인사를 위해 장인·장모 부부의 집에 모여있었다.
이 사고로 가장인 테라모토 씨의 아내와 세 자녀, 장인·장모와 처남 부부 및 조카 등 10명이 모두 숨지는 등, 그를 제외한 일가족과 처가가 모두 사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대 가장, 새해 첫날 근무로 화 면해
사망 168명, 실종 323명 등 피해 계속
일본 이시카와 현 지진 당시 새해 근무로 화를 면했으나 일가족과 처가 10명은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 현 아나미즈마치에 거주하던 테라모토 나오유키(52)씨의 가족은 지난 1일 새해 인사를 위해 장인·장모 부부의 집에 모여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시카와 현을 비롯한 노토반도를 덮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근 토사가 무너져 주택을 덮치면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 사고로 가장인 테라모토 씨의 아내와 세 자녀, 장인·장모와 처남 부부 및 조카 등 10명이 모두 숨지는 등, 그를 제외한 일가족과 처가가 모두 사망했다.
당시 테라모토 씨는 새해 첫날 근무로 자택에 있지 않아 화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새해 첫날 하루아침에 온 가족이 목숨을 잃는 참극으로 그는 큰 슬픔에 빠졌다.
당시 그의 메신저 SNS에는 장남이 아버지인 자신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좋은 1년이 되도록 해요”라고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남아있다.
그의 셋째 아들인 쿄야 군은 올해 19세가 돼 성인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장녀는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8일 기준 구조 당국의 수색으로 가족들의 시신이 모두 발견되면서 10명의 전원 사망은 확인됐다.
테라모토 씨는 참사 발생 전 근무 도중 가족에게 “(집에 돌아올 때) 오세치(일본 명절 음식) 가져올게”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는가 생각한다. 홀로 남겨진 몸이나 가족을 위해 이 생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한편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람의 수는 최소 168명에 실종 323명, 부상 653명이며 여전히 집계 중인 상태다.
지진으로 발생한 재산 피해는 약 7조5000억원이며 파괴된 주택만 약 3만4600호에 달한다.
이시카와 현 내 도시 스즈시(市)의 경우 지진 피해가 극심히 발생해 가옥의 90%가 완파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