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매달 30만원씩 6년째 기부

윤원진 기자 2024. 1. 9.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충주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9일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가 민원대 위에 3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그동안 A씨의 기부금으로 소외계층에 동절기 이불지원과 김장 나눔, 경로당 개보수 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A씨의 기부금을 발판으로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금'을 만들어 대학 입학생 6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행 장학사업으로 확대…주민 113명 동참
충북 충주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기부금.(충주시 제공)2024.1.9/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9일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가 민원대 위에 3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그는 2018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거의 매달 30만원씩 70회에 걸쳐 모두 2100만원가량의 성금을 기부했다.

현금 봉투는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있는 신협 봉투로 항상 '필요한 이웃에게 써 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A씨는 50대 중반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이름이라도 물으려 치면 극구 손사래를 치며 떠나 '얼굴 없는 천사'로 통한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그동안 A씨의 기부금으로 소외계층에 동절기 이불지원과 김장 나눔, 경로당 개보수 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A씨의 기부금을 발판으로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금'을 만들어 대학 입학생 6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전달하기도 했다.

이상민 용산동장은 "6년째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숨은 나눔을 실천해 준 기부자의 선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금' 조성에는 용산동 주민 113명도 CMS(자동이체) 소액기부로 동참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