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전과자 44% 발언 사과…민주화 희생 높이 평가"(종합)

김천 기자 2024. 1. 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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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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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며 "다른 당보다 훨씬 비율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8일) 밤 이 전 대표는 UBC 울산방송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발언 뒤 곳곳에선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사례까지 포함해 전과자로 집계했다는 겁니다.

JTBC가 팩트체크한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 전체 의원(165명) 가운데 전과자는 68명(41.2%)이며 민주화·노동 운동 전과자를 제외하고 보면 강력범죄나 재산범죄, 음주운전 등 범죄 전과자는 모두 27명(16.4%)입니다.

국민의힘 전과자 22명(22%) 가운데 3명도 '민주화·노동 운동 전과자'입니다. 3명을 빼고 보면 국민의힘 전과자 비율은 19%가 됩니다.

〈사진=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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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 이어지자 이 전 대표는 오늘(9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 시민단체의 통계를 인용한 발언이었다"며 "그러나 계산해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다"고 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도 그 숫자에는 민주화 운동이나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며 "제가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큰 실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며 "발언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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