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용산인사 '1등급 한우' 붙여주려 인재영입위원장 겸임"

"인재영입·공천 같은 것엔 신경 안써…공천은 용산에서"
유승민 신당 합류?…"여지 남아있다 본다, 본인이 판단"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2024.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은 이유는 결국 용산발 인재들이 영입인재로 한 위원장 입을 통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이나 공천 같은 것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은 용산에서 사실상 신경쓰고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게 아니면 비선이 있다는 이야기니까 더 심각하다"며 "다른 사람이 영입해온 사람을 그냥 (한 위원장) 본인 이름으로 발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구에서 경선을 하거나 공천 경쟁을 한다고 했을 때 용산발 인사들의 스펙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며 "이분들에게 '1등급 한우'를 붙여주려면 '인재영입 몇호' 이런 걸 붙여줘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인재영입위원장까지 겸임한거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개혁신당 당원이 이날 새벽까지 4만5000명을 돌파했다며 유승민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유 전 의원의 합류 여지가 남아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며 "계속 저는 살피고 있지만 제가 당길 수 있는 분도 아니고 밀칠 수 있는 분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왜 그런 판단을 하는지 알 것 같다"며 "김 의원이 (신당과) 문제의식은 공유한다 하더라도 해결하는 방법론에 이견이 있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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