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한솥밥 먹나‘ 지갑 안 닫은 SF, 이마나가 유력 행선지 부상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아직 이적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와 계약을 맺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이마나가의 포스팅이 12일 마감이 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마감일 이전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가 이마나가의 행선지로 꼽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이마나가의 유력 행선지로 떠오를 수 있다”며 이마나가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선수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뜻대로 된 경우는 거의 없다. 이정후를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9억원)에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빈손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7억 달러(약 9222억원)에 근접한 거액을 배팅했지만, LA 다저스에 뺏겼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도 뛰어들었으나, 역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FA 시장에 대어급 혹은 알짜 매물들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보강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다.
'MLB.com'은 “소식통이 ‘모든 것이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야마모토를 놓쳤다. 비록 이마나가가 앞서 언급한 선수들과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마나가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이마나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내다봤다.
이마나가의 예상 몸값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뉴욕 메츠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의 계약 규모를 보면 짐작이 된다. 센가는 5년 7500만 달러(약 988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마나가는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게 될 전망이다.
'MLB.com'은 “이마나가는 센가가 지난 오프시즌 메츠와 체결한 5년 7500만 달러 계약보다 더 높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른 FA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 보다는 계약 규모가 적을 것이다”고 했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도 이마나가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자이디 사장은 지난주 이마나가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마나가는 일본에서 정말 좋은 일을 해냈다. FA 시장도 상당히 활발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 이외에도 에인절스, 보스턴도 이마나가가 필요하다. 'MLB.com'은 “에인절스도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지난주 잭 플레삭을 영입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은 여전히 부족하다. 보스턴도 최근 크리스 세일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냈고, 루카스 지울리토를 영입했지만 이마나가를 영입해 왼손 투수를 보강하려 할 것이다”며 이마나가 영입전이 치열할 것이라 내다봤다.
센가 영입으로 재미를 본 메츠도 이마나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메츠는 이번 겨울 루이스 세비리노와 아드리안 하우저, 션 마네아 등을 영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턴슨 신임 사장은 ‘더 많은 선발 투수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츠는 몸값이 비싼 스넬과 몽고메리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또 다른 매체 ‘CBS 스포츠’도 이마나가의 거취에 큰 관심을 보였다. ‘CBS 스포츠’는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정도로 수준 높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3~4선발 수준으로 예상되는 뛰어난 투수다. 이마나가는 일본에서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며 이마나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마나가의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BS 스포츠’는 “이마나가의 80마일 초반대 슬라이더를 활용해 지난 시즌 40%에 육박하는 헛스윙율을 기록했다. 이 비율은 2023년 최소 100개의 슬라이더를 던진 왼손 선발 투수 중 상위 10위 안에 들었을 것이다. (이마나가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면) 크리스 세일과 클레이튼 커쇼 같은 베테랑 선수들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남겼을 것”이다고 했다.
‘CBS 스포츠’는 이마나가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매체는 “만약 이마나가가 포스팅 마감일 전에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일본 프로야구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 것이다.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팅 마감일을 앞두고 이마나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게 된다면,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마나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마나가는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는 왼손 투수다. 날카로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2023시즌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22경기에 등판해 148이닝을 던졌다.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65경기 1000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제 경쟁력도 입증했다. 한일전에서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의 뒤를 이어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미국과 맞붙은 결승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일본의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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