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비디아 AI 훈풍에…반도체株 일제히 '급등'

이은정 2024. 1.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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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소형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엔비디아가 생성 인공지능(AI) 처리 속도를 최대 70%까지 높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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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52주 신고가…가온칩스 10%대 상승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RTX 4080 슈퍼.(엔비디아 온라인 영상 캡처)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중소형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엔비디아가 생성 인공지능(AI) 처리 속도를 최대 70%까지 높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가온칩스(399720)는 전 거래일보다 6100원(11.17%) 오른 6만700원, ISC(095340)는 7100원(9.09%) 오른 8만5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084850)는 7.50%, 퀄리타스반도체(432720)는 5.02%, 리노공업(058470)은 5.33% 상승하고 있다.

제주반도체(080220)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 시각 2020원(10.59%) 오른 2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3.21% 오른 2만1600원을 기록했고, 기존 신고가(2만1450원)을 깼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 훈풍에 국내 관련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대 상승했고,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6.43% 오른 522.5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22.750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RM은 8.5%, 인텔은 3.3%, AMD는 5.5% 급등하는 등 반도체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중국 전기차 회사들과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를 제공한다는 소식과 PC의 게이밍·AI를 개선할 그래픽 칩 공개에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맞춰 새로운 컴퓨터 GPU인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수급 집중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CES 2024 시작과 함께 엔비디아가 가정용 AI 칩 공개로 신고가를 경신, AI 관련주들의 동반 강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AI, 반도체 관련주 주가 변화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전 거래일보다 2500원(1.84%) 오른 13만8500원을 기록하며 강세다. 삼성전자는 200원(0.26%) 오른 7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고, 컨센서스를 25.16% 밑도는 2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수준이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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