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다양성영화 지원사업 작품 공모
대구영상미디어센터는 우수 지역영화 발굴을 위해 다음달 2일까지 다양성영화 지원사업 작품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다양성영화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포함하는 말로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소규모 저예산 영화를 말한다. 상업영화와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된다.
영상미디어센터는 총 3개 분야에 1억2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작지원’ 분야는 장편 1편 7000만원, 단편 3편 각 1000만원을 지원한다. 배급 및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개봉 장편영화의 경우 배급 및 홍보마케팅(P&A) 비용 명목으로 최대 2000만원(장편배급지원)을 쓸 수 있게 돕는다.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준비 중인 장·단편 영화는 500만원(후반작업지원) 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대구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의 감독 또는 제작자(사)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대구·경북에서 촬영한 분량이 전체의 30% 이상이어야 하며, 전체 스태프 중 대구지역에 거주(활동) 중인 스태프의 구성 비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센터는 다음달 2일까지 신청서류를 받고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지원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다양성영화 지원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매년 다양한 지역 독립·예술영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 영화생태계 활성화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2년 제작지원과 이듬해 배급지원을 받은 유지영 감독의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프록시마 그랑프리’와 제41회 토리노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세한 지원내용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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