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1번지' 전남, 1600억 들여 친환경 농업 집중 육성

생산 기반 확충, 품목 다양화

전남도, 1600억 들여 친환경농업 집중 육성.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생산·공급지인 전남도가 친환경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1600억 원을 들여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35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친환경 벼 집적화 인센티브(16억 원), 친환경농업기반 구축(75억 원), 녹비작물 종자 등 유기농업자재 지원(172억 원) 등에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또 농가 경영안정과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해 친환경농업직불제와 유기·무농약 지속지불금에 각각 148억 원과 75억 원을 투입하고, 인증비 지원(97억 원), 왕우렁이 공급(40억 원),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30억 원)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또한 농업인 의식교육 강화와 함께 국비 지원이 중단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에 13억 원을 투입하고, 수도권 향우 대상 친환경농산물 지원과 친환경농산물 판촉활동에도 각각 5억 원과 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위한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에도 18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토양환경 보전과 지력 증진을 위한 볏짚 환원사업과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전략품목 육성 지원에도 나란히 26억 원과 12억 원, 3억2000만 원이 지원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농업은 미래 생명산업의 대안"이라며 "친환경농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도록 판로 확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다각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남 지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의 51%인 3만5417㏊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2856㏊로 전국 인증면적의 61%를 차지, 명실공히 대한민국 친환경농산물 공급기지로서 범국민적 관심과 전국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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