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결합 T1’-‘V4 도전 젠지’ 봄의 제왕은?···LCK 관전 포인트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17일 스프링 개막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LCK는 지난해 두 개의 큰 국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올리면서 ‘LoL의 빅리그’임을 재차 입증했다.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에 이어, 10~11월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이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급 성과를 뒤로 하고 2024 시즌을 맞는 LCK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의 재결합···V11 노리는 T1
가장 주목받는 팀은 역시 T1이다.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 결승에서 젠지에게 연이어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T1은 롤드컵에서 중국(LPL)의 빅4를 연파하며 완성된 전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우승 멤버 전원과 재계약하며 막강 로스터를 고스란히 유지했다는 점에서 T1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특히 T1은 코칭 스태프 보강에도 성공했다. 2013~2019년(SK텔레콤 T1 포함) 지도자로 함께 하면서 3번의 롤드컵 우승, 2번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8번의 LCK 우승을 이뤄낸 김 감독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친정인 T1으로 복귀했다.
따라서 2022 LCK 서머부터 세 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T1이 김 감독과 함께 다시 LCK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여부에 모아진다. 또 흥미로운 점은 김정균 감독과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 모두 LCK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스프링에서 T1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 감독과 이상혁 모두 나란히 11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 LCK 최초 4연속 우승 도전하는 젠지
젠지는 2022 LCK 서머부터 2023년 LCK 스프링과 서머까지 3회 연속 LCK 우승을 달성했다. LCK만 놓고 보면 젠지는 디펜딩 챔피언인 셈이다.
하지만 2023년 롤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젠지는 8강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LCK 3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주역들과 결별했다.
젠지는 휴식을 선언한 고동빈 감독 대신 김정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며 롤드컵 결승전 MVP를 수상한 바 있는 조세형과 권영재를 코치로 선임했다.
탑 라이너로는 2023년 LCK 서머 퍼스트 팀에 뽑혔던 ‘기인’ 김기인을, 정글러로는 2020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MVP 출신인 ‘캐니언’ 김건부를, 서포터로는 2022년 LCK 서머 우승을 함께 이뤄냈던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했다. ‘쵸비’ 정지훈과 ‘페이즈’ 김수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세 명의 베테랑을 영입한 젠지는 이번 스프링을 통해 네 스플릿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12년째를 맞이하는 LCK의 역사에서 4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었다. T1이 3연속 우승을 두 번 달성했지만 네 번째 스플릿에서는 우승하지 못했고 디플러스 기아가 2020년 서머부터 2021년 서머까지 세 스플릿을 연이어 가져갔지만 네 번째 우승에는 실패했다. 새로운 진용을 갖춘 젠지가 LCK 사상 첫 4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한화생명-KT도 4강권 전력 꾸려
2023년 플레이오프에는 꾸준하게 올라왔지만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3년 젠지에서 호흡을 맞췄던 3명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롤드컵을 제패한 경험이 있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 재계약을 체결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 시절 LCK 연속 우승을 달성한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까지 영입하면서 LCK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KT 롤스터는 2022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을 대거 받아들였다.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함께 하기로 한 KT 롤스터는 2022년 DRX를 세계 챔피언의 반열에 올려 놓은 정글러 ‘표식’ 홍창현,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 서포터 ‘베릴’ 조건희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진영을 구축했다. 김기인의 빈 자리는 신예 ‘퍼펙트’ 이승민으로 채웠다.
두 팀 모두 4강권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 LCK 스프링 17일 개막…결승전은 4월 14일
17일 DRX-농심 레드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4 LCK’ 정규 리그는 3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까지 랭크된 팀들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4월 14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지난해 스프링과 달리 소폭 변경됐다. 플레이오프 라운드 간 간격을 좁혀 대회의 긴장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각각 2경기씩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가 1주 차에 전부 치러졌지만 이번 스프링에는 1주 차에 1라운드(토, 일), 2주 차에 2라운드 및 3라운드(수, 목, 토, 일), 3주차에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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