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6000억짜리 데이터센터 '밑그림' 나왔다

이대현 기자 2024. 1.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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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민자 유치를 통해 건립을 추진하는 '6000억원짜리 인터넷 데이터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9일 시에 따르면 내년 10월부터 제천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골자로 한 내용의 조건부 공급안에 한국전력공사와 최근 합의했다.

한전은 오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는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시설을 통해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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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구축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원 확보
한전 내년 10월부터 공급하기로…상용 50㎿ 수준
지난해 7월 3일 충북도 등과 체결한 제천 인터넷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식.(제천시 제공).2024.1.9/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민자 유치를 통해 건립을 추진하는 '6000억원짜리 인터넷 데이터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9일 시에 따르면 내년 10월부터 제천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골자로 한 내용의 조건부 공급안에 한국전력공사와 최근 합의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보가 관건이다. 이번에 센터 구축에 꼭 필요한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들어온 셈이다. 한전이 공급할 예상 소요 전력은 상용 50㎿, 예비 50㎿ 수준이다.

한전은 오는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는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시설을 통해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초 6000억원이던 투자액도 8000억원으로 늘었다. 건립 예정지는 제2산단 유휴부지로, 7~8층 규모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7월 웰컴투자운용㈜, 대림건설, 코오롱, 신영신탁와 건축 연면적 4592m² 규모의 '제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시는 향후 2~3년 내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7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세수 확보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제천이 미래 디지털 혁신 플랫폼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데이터관리 경쟁력 확보와 고용 창출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이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 서버 등을 운영하는 전산 데이터 관리시설로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데이터 기반 산업에 필수적이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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