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프리뷰] 들쭉날쭉한 LG vs 오르막길만 가는 SK

손동환 2024. 1.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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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팀끼리 맞대결이다.

창원 LG는 2라운드에 9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SK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LG처럼 많은 활동량을 지닌 팀과 붙을 때, 더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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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팀끼리 맞대결이다.

창원 LG는 2라운드에 9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는 2라운드의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3라운드 이후 승률은 5할도 안 된다.(5승 6패)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탈피해야 한다.

서울 SK는 3라운드 첫 경기까지 10승 8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2번이나 당했다. 그러나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11경기 연속 한 번도 안 졌다. 오르막길만 계속 걷고 있다.

# 수비전의 끝

[SK-LG,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SK가 앞)
1. 2점슛 성공률 : 44%(22/50)-약 42%(10/24)
2. 3점슛 성공률 : 20%(4/20)-32%(8/25)
3. 자유투 성공률 : 약 67%(8/12)-75%(18/24)
4. 리바운드 : 32(공격 11)-38(공격 9)
5. 어시스트 : 11-13
6. 턴오버 : 9-24
7. 스틸 : 17-6
8. 블록슛 : 1-1
9. 속공에 의한 득점 : 9-2
10.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5-3


신인 슈터인 유기상(188cm, G)이 1쿼터에만 2개의 3점을 터뜨렸기 때문. 양홍석(195cm, F) 또한 1쿼터에만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다양한 부문에 기여했다. 그래서 LG는 17-14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SK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자밀 워니(199cm, C)와 김선형(187cm, G), 원투펀치가 2쿼터에만 15점을 합작했다. 안영준(195cm, F)과 오세근(200cm, C)도 화력전에 힘을 보탰다. 주축 자원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에, SK가 40-37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SK와 LG의 진정한 승부는 3쿼터부터 시작했다. 두 팀 모두 ‘방패’로 서로를 두드렸다. 승기를 잡은 팀은 SK였다. SK는 오세근과 워니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LG를 따돌렸다. 64-62로 승부를 종료. 2023~2024시즌 LG전 첫 승을 신고했다.

# 들쭉날쭉 vs 오르막길

[LG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1.02. vs 안양 정관장 (안양실내체육관) : 80-84 (패)
2. 2024.01.06.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체육관) : 78-82 (패)
3. 2024.01.07. vs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체육관) : 90-79 (승)
[SK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1.03.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7-74 (승)
2. 2024.01.05.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87-61 (승)
3. 2024.01.07. vs 안양 정관장 (잠실학생체육관) : 83-71 (승)

 * 최근 11경기 전승

위에서 이야기했듯, LG의 상승세는 많이 가라앉았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부상과 결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 그러면서 LG 국내 선수 간의 시너지 효과도 가라앉았다. LG의 장기인 수비 조직력이 제일 그랬다.
그러나 LG는 SK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마레이가 워니에게 밀리지 않았기 때문. 다만, 워니와 SK의 최근 기세를 고려한다면, LG도 많은 고민을 안을 수 있다. 워니와 SK 국내 선수 모두 쉽게 막을 수 없기 때문.
반면, SK는 절정이다. 도무지 질 것 같지 않다. 워니가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여러 국내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서 제 몫 이상을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SK는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12일부터 오는 2024년 1월 11일까지 31일 동안 14경기. EASL 필리핀 원정을 포함하면, 15경기다.
선수들이 언제든 지칠 수 있는 일정. LG처럼 많은 활동량을 지닌 팀과 붙을 때, 더 어려울 수 있다. 한 번 흐름을 잘못 탈 때, SK의 체력 부침은 더 극대화될 수 있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변수라는 게, 가장 큰 불안 요소일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조상현 LG 감독-전희철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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