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쪽 변명문 발송 약속" 70대 체포...이재명 습격 공범 있나 [띵동 이슈배달]

안보라 2024. 1. 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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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 모 씨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이런 말을 던졌습니다.

'변명문 8쪽짜리를 참고해 달라.'

혼자만의 범행인 줄 알았더니, 이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70대 남성입니다.

피의자 김 씨가 쓴 '변명문'과 똑같은 문서를 갖고 있었다는데, 이걸 어디론가 보내주기로 약속했었다고 합니다.

어디로? 무엇을 주장하기 위해?

앞으로 경찰이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70대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방조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김 씨와 무슨 관계인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 모 씨 / 피의자(지난 4일) : 경찰에다가 내 '변명 문'을 8쪽짜리 제출했어요.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은 해당 문서를 어디론가 보내주기로 김 씨와 약속한 70대 A 씨를 충남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혐의는 살인미수 방조로 이 대표 살해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던 거로 경찰이 판단한 겁니다.

피의자 김 씨는 범행 전날, 이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흉기를 가지고 현장에 있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충남 아산 자택에서부터 흉기를 지닌 채 이동했고, 날도 갈아둔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언론사 독자 게시판에 김 씨와 같은 이름으로 작성한 게시물이 있어서 김 씨와 작성자가 같은 사람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는 지난 정부와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고, 현 정부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거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의 신상공개 여부는 곧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당적은 경찰이 정당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 수능이 아니라, 재작년 12월,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에서 나온 지문입니다.

문제 풀어보시라고 보여드린 건 아니니까 긴장하지 마시고요,

정확히 이 지문 첫 단어부터 끝 단어까지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일타강사의 모의고사에서 똑같은 지문이 출제됐었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뽑아봤습니다.

어디에 작은 바늘 하나 세우고, 하늘에서 작은 밀씨 하나 뿌렸을 때 그게 바늘에 꽂힐 확률.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 나오는 대사인데,

수능 지문과 한 학원 강사의 모의고사 지문이 같은 게

이 정도의 인연 혹은 우연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요, 수상한 자금 거래까지 우연일 수는 없는 겁니다.

이 일타강사가 수차례 현직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문제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교육부는 뒤늦게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3학년도 영어영역 23번 문항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정보의 효율적 이용에 대해 쓴 저서, '투 머치 인포메이션'의 한 단락이 지문으로 출제됐습니다.

같은 교수가 쓴 베스트셀러 '넛지'와 달리, 이 책은 국내 번역되거나 출간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앞서 유명 학원 강사의 모의고사에서 똑같은 지문이 출제된 사실이 드러나 유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학원 강사 A 씨의 모의고사 문제는 어휘의 뜻을, 수능에서는 지문의 주제를 물어 문제는 달랐지만, 외국 서적의 지문이 똑같이 출제됐다는 점에서 이의신청이 빗발쳤습니다.

교육 당국은 당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해 강사 A 씨에 대해 뒤늦게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 씨가 현직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수차례 문항을 거래한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교육부가 A 씨의 '문항 거래' 의혹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2023학년도 수능 유출 논란도 언급했고 수사당국이 이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사교육 업체에 문항 판매를 하고 대금 수수하고 이런 현직 교원들이 문제가 되어서…. 수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해당 강사가 수능 관련된 의혹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저희가 보충적으로 수사 의뢰를 한 것이고요.]

감사원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평가원이 문항유출 의혹에 대해 뒤늦게 조처한 부분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홀인원.

골프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목표입니다.

골프 인구가 늘면서 관련 상품도 덩달아 늘었는데요,

특히나 '홀인원'에 성공하면 보상을 해준다는 보험 상품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막연한 꿈은 아닌 게 실제로 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기분 좋아서 여기 한 턱 내고 저기 두 턱 내다보면 주머니가 비잖아요.

이 돈 준다는데 얼마나 솔깃합니까.

연예인까지 나와서 광고하니까 의심의 여지 없이 '믿을만한가 보다~'하는 겁니다.

그런데 반년째 감감무소식이래요.

실제로는 보험도 아니어서 돈을 주지 않아도 과태료나 과징금 처분을 받게 할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 보험이 아니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요?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샷 한 번에 공을 홀 컵에 집어넣는 홀인원을 하면 최대 2백만 원을 준다는 상품에 가입한 김 모 씨.

다달이 몇천 원만 내면 돼 부담도 적고 유명 코미디언과 골프 선수들이 광고에 나와 별 의심 없이 돈을 냈습니다.

[김 모 씨 / 홀인원 상금 미지급 피해자 : (약속한) 3개월을 기다렸는데도 답변이 없어서, 그 뒤부터 지금 3개월 동안은 완전히 답이 하나도 없고, 완전히 농락당하는 느낌.]

다른 업체에서 운영하는 비슷한 상품에 가입해 지난해 6월 상금을 신청한 A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A 씨 / 홀인원 상금 미지급 피해자 : 몇 푼 되지도 않는 것 갖고 민사소송을 한다, 몇천 명이 모여서 같이 하지 않는 이상은 해봐야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애초 예상보다 홀인원 신청이 많아 상금 지급이 밀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 접수된 건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지급할 방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품들이 겉보기와 다르게 실제로는 보험이 아니란 점입니다.

보험사로 등록되지 않은 일반 업체들인 데다 일반 보험업체에서 출시한 상품들과도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권재성 / 변호사 : 금감원이나 금융위원회 소관사항은 아니고 행정처분을 하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계약할 때 약관의 내용을 좀 꼼꼼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홀인원 상품 판매 업체 대표가 잠적해 약속한 4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50여 명이 고소하는 등 관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 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400원입니다.

여기서 150원을 더 올릴까, 말까, 서울시가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그럼 편도 1,550원, 왕복 출퇴근 하면 하루 3,100원, 주5일 15,500원.

하반기 인상은 기정사실이고요, 시기가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인상 시점은 7월이 아니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 이유를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진구 /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금년도 하반기에 인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시점들에 대해서는 경기나 인천의 행정 절차와 교육적 협의, 기술적 조치 그리고 협의 진행 사항들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지하철 요금을 150원 올렸습니다.

이때 올해 하반기 150원을 추가로 더 올린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당초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지하철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서민 부담 등을 이유로 절충안을 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이 시작되는 7월에 맞춰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이달 27일 출시되는데, 6월까지 시범 사업으로 시행되고 7월부터 본 사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진구 /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기후동행카드는 지금 현재 6만5천 원 또는 6만2천 원으로 추진이 될 것이고 그에 대해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과는 별개로 추진될 것이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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