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덮는 눈구름…내일까지 15㎝ 쌓인다

10일 저녁까지 전국에 눈 또는 비

함박눈이 내린 지난 6일 저녁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까지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10∼15㎝ ‘눈 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 오전 5시50분 기준으로 인천, 경기 서해안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고, 일부 지역에는 0.3㎝의 눈이 조금 쌓인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9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에선 대설특보가 발표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내리는 눈·비는 10일 오후께까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 동해안·산지는 10일 저녁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 5∼15㎝(많은 곳 강원 산지 20㎝ 이상), 충북 북부 5∼15㎝, 경기 내륙, 경상권 5∼10㎝(많은 곳은 15㎝ 이상), 서울, 인천, 경기 서해안, 대전, 세종, 충남내륙, 전북 동부 3∼8㎝(많은 곳 10㎝ 이상)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권은 5∼10㎜,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 대구, 경북 내륙, 경남 5∼20㎜, 경북 동해안, 부산, 울산은 10∼40㎜ 등이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이 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0도로 예보됐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영상 9도로 전망된다.

11일은 중부지방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로 낮겠으나, 평년(최저기온 영하 12∼0도, 최고기온 0∼영상 8도)보다는 높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0도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이번 예보 기간(12∼19일) 아침 기온은 영하 8∼영상 5도, 낮 기온은 영상 1∼영상 14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10∼0, 최고기온 영상 1∼영상 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