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아들 눈더미에 던진 인플루언서에 러 누리꾼 공분

이유나 2024. 1. 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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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만 명의 구독자를 둔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생후 2개월 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장난을 쳤다가 고소 위기에 놓였다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센코는 생후 2개월인 자신의 아들에게 판다 옷을 입히고 공중에 높이 던져 눈더미에 깊숙이 빠지게 만드는 장난을 쳤다.

당국이 아동 학대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코센코는 인형을 이용해 촬영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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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코센코 인스타그램

699만 명의 구독자를 둔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생후 2개월 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장난을 쳤다가 고소 위기에 놓였다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백만장자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세르게이 코센코는 전날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하는 '러시아 크리스마스'(1월 7일) 기념으로 러시아에서는 금지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하나 게시했다

코센코는 생후 2개월인 자신의 아들에게 판다 옷을 입히고 공중에 높이 던져 눈더미에 깊숙이 빠지게 만드는 장난을 쳤다. 이와 함께 해당 영상에 '레오의 첫 비행'이라는 문구도 달았다.

이 영상은 6만 8,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후견 신청을 기다려 달라. 이게 재미있는가?"라며 경악했다. "친권을 박탈해야 한다", "아들의 학대를 허용한 코센코의 아내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태어난 지 2개월밖에 안 된 아기의 두개골이 약해 뇌가 손상될 수 있고, 눈 속에서 호흡정지와 동상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국이 아동 학대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코센코는 인형을 이용해 촬영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코센코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그는 자동차 지붕 위에 수갑 찬 여성을 매달고 모스크바 도심을 질주하는 영상,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부두에서 여성을 오토바이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 등을 올려 비난받았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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