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핵심 먹거리로 'PBV' 낙점…CES에서 미래 전략 공개

[기아가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지속 가능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기아 제공)]

기아가 자사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목적 기반 자동차(PBV)를 제시하고 이번 'CES 2024'에서 미래 전략을 발표합니다.

기아는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CES 2024 미디어데이를 열었습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향후 기아의 PBV 모빌리티 솔루션 미래 전략이 공개됐습니다.

해당 전략은 크게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기아는 이번 CES 2024에서 PBV의 개념을 'Platform Beyond Vehicle(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재정의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가 아니라 비즈니스나 라이프스타일 제공 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을 구축하고 완전한 맞춤화 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별 로드맵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을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기아는 이번 CES 2024에서 기아 최초의 전용 PBV인 PV5 콘셉트 모델과 함께 PV7, PV1 콘셉트 실물도 공개했습니다. 대형 모델인 PV7은 넓은 공간과 주행 거리에 방점을 찍었고 소형 모델인 PV1은 직각 운행,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의 기술로 효율적인 공간 창출을 강조했습니다.

기아는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PV7과 민첩한 이동이 가능한 PV1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까지 포괄하는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비자 스타일에 맞게 차체를 바꿀 수 있는 '이지스왑', 고객 요구에 맞게 차체 크기나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의 기술로 고객 비즈니스도 차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기간 약 309평에 달하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영감을 주는 공간(Place of Inspiration)'이라는 테마 아래 기아의 지속 가능한 PBV 전략을 보여줄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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