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가열되는 바이든 vs 트럼프…입원한 국방장관 놓고도 설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고 입원한 국방장관도 정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유서깊은 한 흑인 교회를 찾았습니다.
9년 전 한 백인우월주의자의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 9명이 희생된 곳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인우월주의는 독입니다. 역사적으로 이것이 우리를 분열시켰습니다.]
그는 3년 전 트럼프 지지자들이 일으킨 의회폭동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트럼프가 폭동을 '평화 시위'라고 부르고 폭도들을 '애국자'라 부른다며, 남북전쟁 원인을 왜곡하는 이들처럼 역사를 훔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패자는 패배할 때 승복하는 법을 배웁니다. (트럼프는) 패배자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두고 반격에 들어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일 수술 합병증으로 입원했지만, 사흘간 대통령에게도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바이든은 그가 어디있는지 몰랐다"며 "오스틴 장관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오스틴 장관이 모든 업무를 병원에서 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이번주 법원에 출석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면책특권을 내세워 위기를 벗어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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