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보잉 737 맥스 '운항 금지'…동일 기종서 '볼트 조임'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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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기체 일부가 떨어져 구멍이 생긴 미국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항공기 사고가 '느슨한 볼트(loose bolts)'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은 이날 미 항공제조업체 보잉의 '737 맥스' 여러 항공기에서 '느슨한 볼트'를 발견했다며 이번 사고가 도어 플러그 설치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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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기체 일부가 떨어져 구멍이 생긴 미국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항공기 사고가 '느슨한 볼트(loose bolts)'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은 이날 미 항공제조업체 보잉의 '737 맥스' 여러 항공기에서 '느슨한 볼트'를 발견했다며 이번 사고가 도어 플러그 설치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은 성명에서 "지난 6일 예비조사를 시작한 이후 도어 플러그의 설치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 예를 들어 추가 조임이 필요한 볼트를 발견했다"며 "이런 발견 사항은 기술 운영팀에서 해결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볼트 조임 문제가 발견된 보잉 항공기는 모두 최근에 제작된 '맥스-9' 기종으로, 앞서 사고가 발생한 기종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기종이 비상구를 추가 설치할 수 있는 모듈식으로 제작됐으며, 사고기 알래스카 1282편은 사고가 난 공간을 영구적으로 막아 벽체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5일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의 측면 창문과 벽체 일부가 비행 도중 폭발음과 함께 뜯겨 나가면서 기체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여객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77명이 탑승한 상태였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직후 보잉 '737 맥스-9' 기종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과 일시 운항 중단을 명령했다. 전날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비상 착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에서 뜯겨 나간 도어 플러그가 포틀랜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의 주가는 8.03% 급락했다. 외신은 이번 사고가 보잉이 앞서 연이은 안전사고 문제를 극복하고 재기하려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며, 보잉이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론 엡스타인 항공우주 분석가는 보잉의 사고 항공기가 불과 몇 달 전에 알래스카 항공에 인도됐다며 "(이번 사고는) 737 인도장의 품질 관리와 미숙한 노동력이 보잉과 공급망 모두에 미치는 영향에 의문을 품게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AJ Bell)의 러스 몰드는 "보잉의 경영진은 이번 사고로 규제 당국과 고객으로부터 현재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고, 이는 회사 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보잉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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