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도루-101실패... 도루 1위-성공률 꼴찌. 염갈량은 올해도 뛴다. "시도는 줄이지만 성공수 늘려 180개" [SC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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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뛰는 야구를 강조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나 신민재가 자리를 잡았으니 실책도 줄어들 것이다"라면서 "디테일에서 실패한 부분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실책, 도루에서 5승은 더 만들 수 있다. 디테일을 통해서 몇 승을 더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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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뛰는 야구를 강조했다. 많이 달렸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많이 아웃됐다.
LG는 팀타율 1위 팀이었다. 도루로 찬스를 만들어 득점을 한 것보다 아웃돼 찬스가 날아간 아쉬움이 더 커보였다. 상대가 뛸 것을 알고 있는데 왜 뛰냐는 팬들의 질타가 계속됐지만 염 감독은 시즌 내내 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공격적인 야구, 선수들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웃되더라도 계속 뛰도록 했었다. 그리고 그것은 끝내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물을 낳았다.
그렇지만 2024시즌에도 계속 뛸까 하는 의문은 생긴다. 지난해 LG의 도루 성공률은 62.2%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꼴찌다. 도루 갯수는 166개로 전체 1위였으나 실패가 무려 101개였다. 도루 실패가 가장 적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11개보다 무려 90개나 많았다. 키움은 54번의 성공으로 도루 갯수는 꼴찌였으나 성공률 83.1%로 1위였다.
염 감독은 "올해도 큰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처럼 공격적인 야구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야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라며 "도루 시도는 줄이되 성공 수는 늘려 180개가 넘어서게끔 하겠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1년 동안 경험을 했기 때문에 효율적인 도루가 이뤄질 것이다"라면서 "1년 동안 인식을 시켰기 때문에 상대는 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까다로운 팀으로 인식돼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간다. 실패보다 성공이 많아지면 상대에게 주는 데미지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도루를 시도하면서 많이 아웃됐기 때문에 언제 뛰어야할지 뛰지 말아야 할지 타이밍을 익혔을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도루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해 23도루를 성공했지만 실패도 23개를 했었던 홍창기도 "안뛰어야 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뛰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사인이 나왔는데 스타트가 너무 늦었을 때도 간 적이 있었다. 타이밍이 늦었을 땐 안갔어야 했는데도 갔다. 그런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었다.
염 감독은 실책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했다. 1루수 오스틴, 2루수 신민재 등 지난해 처음 풀타임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이 실책이 더러 있었지만 갈수록 안정된만큼 올해는 좋아질 것으로 봤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나 신민재가 자리를 잡았으니 실책도 줄어들 것이다"라면서 "디테일에서 실패한 부분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실책, 도루에서 5승은 더 만들 수 있다. 디테일을 통해서 몇 승을 더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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