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의 변화구, 샌디에이고 무기가 될 것” 美매체, KBO 세이브왕에 대한 기대와 우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고우석의 컷패스트볼이 무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9일(한국시간) 고우석의 2024시즌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고우석의 패스트볼 구속은 94~96마일(151km~154km)에 달하며, 최고 구속은 98마일(158km)까지 올라갔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82마일(131km)짜리 커브와 90~92마일(144km~148km)짜리 컷패스트볼이 무기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고우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우석이 마무리 투수 보직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까지 샌디에이고의 뒷문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클로저인 조쉬 헤이더가 책임졌지만, 그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이탈한 탓에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하는 처지다. 고우석은 기존 자원인 로버트 수아레즈와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스프링트레이닝부터 마무리 투수 보직을 두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헤이더가 이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우석은 수아레즈, 마쓰이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며 고우석도 샌디에이고의 차기 마무리 투수 후보라고 언급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고우석은 충암고 출신으로 2017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LG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2019시즌 65경기 8승 2패 1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고, 2022시즌에는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올랐다. 아울러 KBO리그 최연소 40세이브 타이틀도 가져갔다.
하지만 2023시즌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고우석은 시즌 개막 직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고, 이후에도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고우석은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부진했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했고 LG도 포스팅을 허락했다.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59억원)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은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고우석은 고우석은 2019년 마무리 투수로 성장해 35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71이닝 동안 76타자를 삼진을 잡아냈고,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60⅔이닝 동안 탈삼진 80개를 잡아냈고 커리어 최다인 42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2023시즌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3.68로 늘어났고, 세이브도 단 15개만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은 부진했다”며 고우석의 커리어 성적을 언급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LG 구단도 포스팅 비용 일부를 받게 되는데, 고우석의 계약 규모에 아쉬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LG가 받는 포스팅 비용은 90만 달러(약 12억원) 수준이다”면서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제구에 대한 우려는 제쳐두고, 2023시즌 고우석의 헛스윙율 31.1%, 땅볼 유도 65.8%에 집중했다”며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인 선수가 뛰고 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이 활약 중이다. 김하성의 도움을 받는 다면 고우석도 낯선 미국 문화와 샌디에이고 구단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구 라이벌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정후도 뛰고 있다는 점도 고우석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샌디에이고 클럽하우스에는 김하성이 있다.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에 이적했다. 고우석이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는데 더 수월할 것이다”면서 “샌디에이고가 오는 3월 LA 다저스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고우석은 더 빨리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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