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센터, “1cm 열상은 가짜뉴스” 지적에 “실무진 보고 원문”

유승진 2024. 1. 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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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상이 1cm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뉴스 발원지가 국무총리실로 드러났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현장에 있던 소방과 경찰 실무진이 작성해 대테러센터 상황실 등에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테러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실무진이 사건 현장에서 육안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보고한 문자의 원문"이라면서, "이 대표의 생명이 당장 경각에 달렸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담겨있을 뿐 그 밖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더 깊은 의학적인 소견이 담겨있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사건 발생 이후 일관되게 '어떤 경우건 정치 테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한 점 의혹이 있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이 대표가 입은 '심각한 자상'을 '1cm 열상으로 경상'이란 말로 축소 변질시켜 피해 정도를 왜곡시켰다"면서, "국무총리실이 이 대표를 왜곡하고 조롱한 가짜뉴스의 시발점이었다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자상을 열상으로 바꾸라는 상부의 지시라도 있었냐"면서, "국무총리실이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사건의 가짜뉴스 진원지를 자처한 이유와 가짜뉴스 문자의 최초 작성자와 지시자, 유포 경위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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