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이·사우디 관계 정상화, 팔 국가 수립 필요"[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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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등 중동 주요국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 알 울라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가자지구로의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역내 갈등 확산을 방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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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도착…내일 가자지구 관련 논의 진행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 등 중동 주요국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 알 울라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가자지구로의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역내 갈등 확산을 방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빈 살만 왕세자는 홍해에서의 상업 선박에 대한 후티 공격 억제를 포함해 역내 긴장을 감소시키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설립 등을 통한 안전한 중동을 강조했고,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사태 이전 미국이 추진하던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관련 질문에 "관계 정상화를 추구할 분명한 이익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가자지구 갈등 종식이 필요하고, 팔레스타인 국가로의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사우디는 여전히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관심이 있으나, 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해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정책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블링컨 장관은 "이점은 분명하다. 그것은 실제적이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그것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가 건설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사우디 방문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도 회담에 나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사태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서는 튀르키예와 그리스, 요르단, 카타르를 잇따라 방문해 논의를 진행했다.
그는 "내가 가는 곳마다 우리가 직면한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밤 이스라엘 벤 구리온 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오는 9일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만나 가지지구 민간인 피해 감소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 지도부는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132명의 인질들이 모두 돌아오는 노력이 있을 때에만 팔레스타인인 이주민들이 귀환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블링컨 장관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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