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폭설에 50중 추돌 '4명 사망'…폭우에 동굴 고립도
【 앵커멘트 】 전 세계 곳곳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엄청난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반면 한쪽에서 폭우가 내려 사람들이 동굴에 고립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 덮인 도로 위에 찌그러진 차들이 이리저리 엉켜 있고, 곳곳에 부서진 파편이 즐비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엉킨 차들로 꽉 막힌 고속도로에 사람들이 나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현지시각 8일 러시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폭설로 인해 5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 인터뷰 : 빅토르 가브릴로프 / 노브고로드 교통경찰국장 - "1993년생 어머니와 1살 아기 등 4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는 중입니다."
한 자동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난간을 들이받았고, 이후 뒤따라 달리던 차들이 연달아 부딪히면서 고속도로의 약 2㎞ 구간에서 추돌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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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 보트를 타고 가다, 어느 지점에선 줄에 의지하며 잠수를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고립된 사람들을 하나둘씩 구조하기 시작합니다.
슬로베이나에서는 폭우로 5명이 동굴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샌디커크 / 구조 담당자 - "오늘은 감사한 날입니다. 동굴에 갇힌 사람들이 저녁쯤엔 집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하던 가족과 동굴 안내원은 지난 6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동굴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잠수부를 통해 옷과 음식을 제공하며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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