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간 키나 vs 소속사 구하는 3인…피프티 피프티 엇갈린 운명[이슈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에 남은 키나와 팀을 박차고 나간 새나, 시오, 아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등을 제기하며 법정 싸움을 하던 새나, 시오, 아란은 소속사로부터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위약벌 소송을 당했다. 비슷한 시기 키나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해 글로벌 음악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등 '나홀로'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는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6월 가처분 신청을 내고 소속사를 이탈했다. 법원은 8월 이를 기각했고, 10월에는 항고도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키나는 항고를 홀로 취하하고 소속사로 복귀했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나선 뒤, 어트랙트는 이들의 배후에 피프티 피프티를 외주 프로듀싱한 안성일과 더기버스가 있을 것이라고 지목했다. 또한 안성일이 사인까지 도용하며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를 어트랙트로부터 무단 강탈했다고도 주장했다.
안성일은 이를 줄곧 부인했으나, 회사로 돌아온 키나는 안성일의 지시를 받았음을 인정했다. 심지어 안성일은 키나가 소속사에게 당시 유행하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허위로 알리게 하는 방식까지 사용해 소속사를 이탈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 약 7개월째, 새나, 아란, 시오와 키나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린다. 새나, 아란, 시오는 현재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다. 세 사람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는 패소했으나 어트랙트가 먼저 이들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그들이 원하던 '자유의 몸'이 된 상태다.
다만 어트랙트는 지난해 12월 19일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해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전속계약 부당 파기 배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더기버스와 안성일, B이사, 그리고 3인의 부모 등에게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 원에 이른다. 다만 소송 과정에서 추후 손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소장 제출 단계에서는 130억 원 가량의 명시적 일부청구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배상 소송 중에도 이들은 새 둥지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인은 팬클럽 계정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이들의 법무팀은 "현재 소송을 통해 결과적으로 원하던 전속계약 해지를 상호 간 통보를 통해 이룬 상황"이라며 "세 명의 멤버들은 건강을 회복해 가면서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고 있고, 새 소속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 사람이 별다른 진통 없이 새 소속사를 빠르게 찾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이들이 '큐피드'로 제대로 빛을 보기 전 이미 소속사를 박차고 나간 전력이 있어, 업계 관계자들이 리스크를 짊어지고 이들을 받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한 번 그런 멤버들이 두 번은 또 못 그러겠느냐는 업계 시선이 있다"라며 "게다가 이미 소송 과정에서 배신 등의 이미지가 강하게 덧입혀진만큼 소속사로서도 쉽게 손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 명이 투자를 받아 1인 기획사 형태의 회사를 꾸리거나 에이전시 같은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적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키나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공식 유튜브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키나가 시아의 '스노우맨'을 커버한 영상이 올라왔다.
또한 키나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프라이빗 파티를 위해 LA로 출국하면서 찍은 '왓츠인마이백' 등 다양한 개인 콘텐츠가 공개되는 등 활발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트랙트는 키나를 중심으로 새 멤버를 뽑아 피프티 피프티를 4인조로 다시 새롭게 꾸리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어 키나의 활발한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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