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캠프’ 가는 장민재 “류현진 계약서? 매일 들고 다니죠”
[앵커]
최근 한화와 FA 계약을 맺고 잔류한 장민재는 생애 두 번째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습니다.
장민재는 이를 위해 계약서를 매일 품에 넣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신수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5년간 선발, 불펜을 오가며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랐던 한화의 마당쇠 장민재.
생애 첫 FA 계약으로 한화에 남은 장민재는 올 시즌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함께 뛰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장민재 : "A4용지 그냥 간이로 일단 해서 계약서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대전 유명 빵집 무료 이용권이라든지, 이런 것을 한번 옵션에 넣어볼까. 빵 못 사 먹어서 안달인데, 그거 무료 이용권 엄청 큰 거거든요."]
이런 부탁을 할 만큼 두 사람은 막역한 사이인데, 실제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류현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합동 훈련까지 떠났습니다.
2016년부터 비시즌 동안 늘 함께해 온 이른바 '류현진 캠프'입니다.
[류현진 : "민재 파이팅 좋네. 장민재 파이팅 좋아!"]
[장민재 : "저조차도 현진이 형이 은인이죠. 올 시즌은 단언컨대 진짜 100% 가을야구 올라갈 것이라고 저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채은성에 이어 안치홍까지 2년 연속 외부 FA를 영입했고, 노시환과 신인왕 문동주 등 젊은 피들의 성장도 고무적입니다.
여기에 류현진까지 합류한다면 장민재가 꿈꾸는 6년 만의 가을야구도 노려볼 만합니다.
[장민재/한화 : "저는 종교가 없는데 부처님, 하나님, 예수님 다 찾으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막 그런 식으로 기도하면서 야구를 하고 있고요. 야구 인생 마지막을 더 화려하게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15년간 한화의 역사를 함께한 장민재가 또 하나의 새역사를 준비 중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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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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