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아동학대' 주장 유튜브 채널에 與 "가짜뉴스 고발 방침"

제주방송 김재연 2024. 1. 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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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린이에게 정치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는 온라인상 영상과 관련해 여당이 '조작된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한 위원장이 어린이에게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게시물이 친야 성향 정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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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미디어법률단 "강력 법적 대응"
"아동인권 침해 책임도 묻기로 결정"
"원본 영상에 피켓 치우는 모습 담겨"
어제(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린이에게 정치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는 온라인상 영상과 관련해 여당이 '조작된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어제(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 위원장에 대해 '한동훈, 아동학대 현장을 즐겼다'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조작해 유포한 유튜브 채널 '박열TV'와 '정치쉽단', 이를 유포한 행위자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디어법률단은 "이들과 함께 해당 가짜뉴스를 유포한 '딴지일보'와 '클리앙',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뽐뿌', '잇싸' 등의 관련 글 게시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치공세 의도로 아동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아동인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혐의에 대해서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지한 아동복지법 제17조 5항 위반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편집되지 않은 동영상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한 위원장이 그 아이가 가져온 팻말을 보고 다른 손으로 팻말을 뺏어 보이지 않게 한 다음 셀카를 찍고, 그 후 내용 보고 고개 저으며 이러면 안 된다고 뒤집어서 돌려줬다"며 "이걸 앞뒤 잘라 이렇게 아이 얼굴까지 그대로 노출시키며 왜곡선동한 것에 대해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한 위원장이 어린이에게 혐오성 피켓을 들게 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게시물이 친야 성향 정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을 편집하지 않은 전체 영상을 보면 한 위원장이 기념 촬영 전 어린이가 준비해 온 피켓 내용을 확인하고는 피켓을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는 게 여당의 설명입니다.

해당 영상은 한 위원장이 지난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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