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출격' 채비…"항암·통풍 신약개발 총력"

송연주 기자 2024. 1.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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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항암과 대사질환 분야의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항암은 지난해 미국 항암제 회사 아베오 인수 후 LG화학이 힘 쏟는 분야이고, 대사질환은 통풍 신약을 통해 주력하는 영역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미국 항암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하겠단 포부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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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오의 신장암 3상, 하반기 발표
두경부암 신약 연내 3상진입 계획
"통풍약 3상 환자 모집 속도 기대"
[서울=뉴시스] LG화학 연구원이 신약 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2024.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LG화학이 올해 항암과 대사질환 분야의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 항암은 지난해 미국 항암제 회사 아베오 인수 후 LG화학이 힘 쏟는 분야이고, 대사질환은 통풍 신약을 통해 주력하는 영역이다.

9일 LG화학에 따르면 작년 1월 인수한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의 임상 3상 초기결과가 올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포티브다(성분명 티보자닙)는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한 신장암 치료제다. 이번 임상은 2차 치료제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 3상이다.

현재는 포티브다의 사용범위가 제한적이다.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신장암 환자의 3차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

아베오는 포티브다와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함께 병용 투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여, 2차 치료제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포티브다를 좀 더 일찍 많은 환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아베오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베오가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클라투주맙의 경우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미국 항암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하겠단 포부를 밝혀왔다.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높여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의 또다른 주력 분야인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힘 쏟는다. 지난달 통풍 신약 '티굴릭소스타트'가 이탈리아 규제기관에서 임상 승인을 받으며, 유럽 지역 임상에 진입했다. 10여개 국가에서 26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3상 임상을 진행 중인데 유럽까지 추가되면서 환자 모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LG화학이 개발하는 통풍 치료제다. 1일 1회 먹는 경구 치료제로,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 옥시다제'의 발현을 억제한다. 오는 2028년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한다.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이 느껴진다는 통풍은 체내에서 생성된 요산이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쌓였을 때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통풍 신약은 유럽까지 임상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니 시험자 모집에 더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항임 신약과 통풍 신약 임상연구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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