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사고 기종 운항 전면 금지에 주가 폭락

박일중 2024. 1. 9. 06: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상구 덮개가 떨어져 나간 알래스카 항공사 비행기를 착륙 후 확인해 보니 인근 좌석의 등받이와 머리 받침대도 함께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항공당국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면서 보잉사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의 비상구 덮개가 떨어져 나간 건 고도 5km쯤이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비상구를 덮어 외벽처럼 사용하고 있던 곳입니다.

착륙 후 확인해 본 결과 구멍이 뚫린 바로 옆 앞뒤 자리의 등받이 쿠션과 머리 받침대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기압이 높은 기체 내부 물건이 기압이 낮은 외부로 빨려 나간 건데, 승객이 앉아있었다면 화를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제니퍼 호멘디/미국 교통안전위원장 :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26A와 B 자리에 승객이 앉지 않았습니다."]

여객기가 최고 고도인 10km까지 올라갔을 때 사고가 났다면 더 큰 기압 차이로 추가 기체 손상나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떨어져 나간 비상구 덮개가 민가나 행인을 덮치지 않아 추가 피해도 없었습니다.

[제니퍼 호멘디/미국 교통안전위원장 : "(발견한 주민이) 비상구 덮개 사진 2장을 보냈는데, 뒷마당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수거된 비상구 덮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해당 기종인 보잉737 맥스 9 170여 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보잉사 주가가 8% 넘게 하락하고 동체 제조사 주가는 10% 넘게 하락하는 등 이번 사고와 관련한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최상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