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경영 쇄신" 카카오,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 목표가 '껑충'

염윤경 기자 2024. 1. 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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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상승세다.

카카오가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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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쇄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카카오의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다. /사진=뉴스1
카카오 주가가 상승세다. 카카오가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51%)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카카오는 장 중 최고 5.38%까지 오르며 5만88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카카오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0.63% 올랐다. 3개월 동안은 38.16% 상승했다. 지난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논란과 오너리스크 등의 문제로 위기를 겪었다. 경영진들은 전면적인 쇄신 의지를 보이며 위기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8일 카카오는 서울 강남구 EG빌딩에서 두 번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준신위는 카카오 공동체(그룹사) 전반의 준법경영 프로그램 정립, 준법경영 위반사항에 대한 직접 조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외부 감시 기구다.

지난달 첫 회의에서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의 내부 준법 시스템을 점검했다. 두번째 준신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준법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로써 준신위는 참여한 카카오 계열사 6개에 관한 규정 파악을 모두 마쳤다.

아울러 카카오는 지난 2일 4명의 총괄대표 체제인 CA협의체를 의장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CA협의체는 2월부터 매달 그룹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700억원, 영업이익 155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3%, 54.8% 증가한 수치다. 다올투자증권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대비 23%,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광고 단가 상승 등으로 부진했던 광고 실적이 크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해 인력을 축소했다"며 "인건비를 줄여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경영쇄신을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 쇄신을 통한 변화의 불확실성은 높지만 기존사업방향성은 견조해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자회사와 시너지를 위한 전략변화는 자회사 지분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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