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사망자 168명‥폭설에 구조 난항
[뉴스투데이]
◀ 앵커 ▶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사망자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폭설까지 쏟아져 상황이 악화 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원전에선 기름이 유출되기도 했는데, 방사능 물질이 나오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망자는 168명으로 늘었고, 연락두절도 32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피해지역인 노토반도에 최고 3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려, 구조와 복구 작업이 곳곳에서 중단됐습니다.
[이시카와현 스즈시 이재민] "눈도 지진도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1,200 번이 넘는 기록적인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3만여 명의 피난민들도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난민들을 이시카와현 외부의 호텔이나 여관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현 내외 숙박업소의 협력을 얻어 제공할 수 있는 방의 숫자를 대폭 증가시키는 동시에, 헬기 수송 및 버스 확보해‥"
그러나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땐 5일 만에 자위대 2만 2천 명이 투입됐지만, 이번 피해지역엔 불과 5천여 명이 파견돼,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노토반도 서부의 시카 원자력발전소도 일부 피해가 있었습니다.
원전 주변 100여 곳의 방사능 계측기 가운데 14개가 고장 났고, 발전소 변압기에선 지진 충격으로 1만 9천 리터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또 시카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에선 1호기 95리터, 2호기 326리터의 냉각수가 흘러 넘쳤지만, 운영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이 외부에 유출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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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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