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대체재·수소 생산시설'…CES에서 친환경·에너지 사업 선보이는 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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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원인 해상풍력, 태양광과 연계한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을 비롯해 전기차 폐배터리 등 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 밸류체인을 완비했다"며 "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솔루션, 고부가 가치 리사이클링, 디지털 기술 기반 사업 고도화 등 혁신 역량을 총동원한 사업을 동력으로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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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가전과 IT가 중심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전 산업의 혁신기술을 보여주는 자리로 개념이 확장됐다. CES 2024에는 한국의 주요 건설사도 참석해 혁신 기술 등을 뽐낼 예정이다.
◇전시관 안전 펜스로 'K-에코바' 선보이는 SK에코플랜트
8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SK에코플랜트는 올해까지 3년 연속 CES에 참석해 한국 대표의 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의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C,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등과 공동으로 꾸민 전시관에서 혁신 기술을 뽐낸다. 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비롯한 고부가 리사이클링 사업과 해상풍력,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솔루션을 두 가지 축으로 삼아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시관의 안전 펜스는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철근 대체재인 K-에코바로 만들어 졌다. 바닥 구조물은 소각재를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재인 K-에코바인더로 제작됐다.
전시관에서 탑승 체험할 수 있는 기차를 타고 들어가 볼 수 있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로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가 제조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원인 해상풍력, 태양광과 연계한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을 비롯해 전기차 폐배터리 등 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 밸류체인을 완비했다"며 "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솔루션, 고부가 가치 리사이클링, 디지털 기술 기반 사업 고도화 등 혁신 역량을 총동원한 사업을 동력으로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수소생산 관련 건설 프로젝트 선보일 듯
현대건설도 CES 2024에서 수소 생산과 관련한 밸류체인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에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책사업을 통해 전북, 전북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 수소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수소생산기지는 국태 최초의 수전해 기반 생산기지로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고 2.5MW(메가와트) 용량의 수소를 하루 1톤 이상 생산하는 수전해설비와 250bar로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로 구성돼 있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돼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비롯해 소형원전,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전문 기술인력 확보와 연구시설 현대화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스마트 건설기술을 이번 CES에서 적극 알릴 계획이다. 건기연은 스마트 건설기술과 관련해 창업 7년 이내인 스타트업 8개사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건기연은 국내 스마트 건설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연구원과 유관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방점을 찍는다. 주요 전시품은 스마트조명 제어 시스템, 바이러스 제거 고연색성 LED조명 등이다. 연색성은 조명이 물체의 색감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산업 간 경계가 무너졌다고 해석하는 것 보다는 사업 다각화 측면으로 보는게 더 맞을 것"이라며 "자신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를 극대화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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