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최초 무인 달착륙선 “엔진에 문제”

홍수진 2024. 1. 9. 06: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민간기업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에 발사 7시간 만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외신들은 엔진에 이상이 있는 걸로 보인다며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 걸로 봤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8일, 미국 플로리다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무인 탐사선 '페레그린'.

그러나 발사 약 7시간 만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민간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개발한 애스트로보틱측은 추진 시스템에 결함이 있어 이를 고치지 않으면 달 착륙에 실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탐사선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태양을 바라보도록 자리잡아야 하는데, 이에 실패했으며, 그 원인이 추진 시스템의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AP통신은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 방송은 업체 측이 탐사선에 원래의 임무인 달착륙이 아닌, 자료 수집을 극대화 하는 등 다른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달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로봇 등을 실은 탐사선은 당초 다음달 23일 달 앞면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미국은 1~2년 안에 우주 비행사 2명을 달 표면에 내려보내려고 계획 중인데, 이때 이번 탐사선이 확보한 자료들을 활용할 예정이었습니다.

[마르시아 던/AP통신 항공우주 전문기자 : "이번 탐사선은 '정찰병'입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달에) 사람들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 길을 닦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은 아폴로 17호 이후 51년 만에 달 표면 탐사를 재개했습니다.

이번 애스트로보틱사의 탐사선 '페레그린'은 나사의 지원을 받아 쏘아올린 세계 최초의 민간 개발 달 착륙선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