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이민법 진통’ 프랑스 보른 총리 사임

홍수진 2024. 1. 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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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도와 그의 집권 2기 초반 연금 개혁 등을 추진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현지 시각 8일 사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이날 오후 보른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른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1기인 2017∼2022년 교통부, 환경부, 노동부 장관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2022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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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도와 그의 집권 2기 초반 연금 개혁 등을 추진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현지 시각 8일 사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이날 오후 보른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른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1기인 2017∼2022년 교통부, 환경부, 노동부 장관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2022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프랑스에서 여성이 총리직을 맡은 건 보른 총리가 두 번째였습니다.

그러나 보른 총리는 임기 내 마크롱 정부의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 개혁으로, 하원에서 정부 여당이 다수를 차지하지 못해 관련 법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헌법 제49조3항을 내세워 하원 표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반발한 야당이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며 여러 차례 불신임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엔 진보 진영이 특히 반발하는 이민법 개정안을 밀어붙여 또 한 번 사퇴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 때문에 해가 바뀌면서 프랑스 정치권에선 마크롱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되찾기 위해 총리 교체를 포함해 일부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시각 9일 오전 후임 총리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후임에는 가브리엘 아탈 현 교육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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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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