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하안전관리로 '땅 꺼짐 사고' 예방한다

방윤영 기자 2024. 1.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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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땅 꺼짐(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호우 지역과 지반침하 우려가 큰 도로·인도 총 1665㎞, 524개소에 대해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지하 빈 공간 178곳을 발견하고 각 지자체에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산업용으로 지하에 매설된 고압가스·화학물질 이송 배관, 위험물 제조소·저장소·취급소를 지하안전법에 따른 지하시설물 범위에 추가해 지하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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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사고 발생 현장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땅 꺼짐(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호우 지역과 지반침하 우려가 큰 도로·인도 총 1665㎞, 524개소에 대해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지하 빈 공간 178곳을 발견하고 각 지자체에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지반탐사는 지표 투과 레이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전문인력 참여를 확대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국토부는 올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약 2200㎞ 구간의 지반을 조사하고, 2026년까지 연간 4200㎞ 이상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6년까지 전 도로구간 중 15%인 1만8000㎞에 대한 지반탐사를 완료하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12월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세우고 향후 5년간 지하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선진화·스마트 관리로 전환한다. 산업용으로 지하에 매설된 고압가스·화학물질 이송 배관, 위험물 제조소·저장소·취급소를 지하안전법에 따른 지하시설물 범위에 추가해 지하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지하안전관리는 잠재적 위험사고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최우선 국정과제인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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