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구조적 성장기"…최고 유망주는?

신하연 2024. 1. 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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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즉 일종의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해외 수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현재 구조적인 수출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 기업들은 외형과 수익성의 동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장 연구원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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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운용하는 미 해병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즉 일종의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수출 등에 힘입어 커다란 성장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9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 기업의 해외 수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현재 구조적인 수출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내 방위산업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장 연구원이 꼽은 국내 방산 기업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그는 "국내 기업은 우수한 무기체계 제조 역량을 보유했고, 대한민국이 다양한 국가와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형성했으며 해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수출 레퍼런스와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와 같은 경쟁력은 최근의 환경적 변화에 유효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각 지역에서 군비 증강이 이뤄지면서 무기체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세계 곳곳에서 커지고 있는 만큼 무기체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 기업들은 외형과 수익성의 동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장 연구원 분석이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 커버리지 기업의 2027년 합산 매출액은 29조7356억원으로 2022년 대비 70.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22년보다 183% 증가한 2조5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최근 한 달(2023년 12월 8일~2024년 1월 8일)간 주요 방산 기업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현대로템(-6.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5%)를 제외하고 LIG넥스원(22.21%), 한국항공우주(13.92%), 한화시스템(12.73%) 등은 코스피 수익률(-1.75%)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최선호주와 차선호주로는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선 "수출 파이프라인의 가시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폴란드향 K9 자주포 추가 계약,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어브 영국 MFP 사업 등 수출 기회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에 대해서는 "12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이 가능하다"며 "우수한 방공무기체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하게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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