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생 대반전' 최저 연봉→LG 최고 연봉 인상률, 무려 '174%' 찍었다... 이젠 당당한 우승팀 마무리 투수다
덕성초(안산리틀)-배명중-배명고-건국대를 졸업한 유영찬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한 유영찬은 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 뒤 2022년 소집 해제를 명 받았다.
그리고 2023년 LG 트윈스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3100만원. 최저 연봉 3000만원보다 100만원이 많은 금액이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장하며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LG는 2023시즌 초반 기존 필승조였던 고우석이 어깨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으며, 정우영과 이정용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염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준비시켜놓았던 '플랜 B'가 빛을 발했다. 함덕주와 박명근, 그리고 유영찬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결국 유영찬은 2023시즌 67경기에 구원 등판해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68이닝을 던지는 동안 55피안타(4피홈런) 40볼넷 7몸에 맞는 볼 55탈삼진 27실점(26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LG 투수 중에서는 김진성(80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이어 유영찬을 마무리로 낙점한 배경에 관해 "파워 피처에 가까운 속구 구속을 갖고 있다. 지금보다 1~2km 정도 구속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발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포크볼과 슬라이더에 대한 완성도를 높인다면 첫 시즌에 30세이브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인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었다. 클로저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큰 경험을 했다. 우리 팀에서 마무리로 자리를 잡으며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은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의 신년 인사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유영찬은 "주위에서 마무리 투수라고 말해주지만, 저는 아직 자리를 잡은 게 아니라 생각한다. 기회가 온 것이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영찬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에 구원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유영찬은 "한국시리즈 경험을 하긴 했어도, 마무리 투수로 나간 건 아니었다. 앞으로 마무리로 나가면 더 책임감이 커질 것 같다.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는 걱정도 많이 하고 부담도 느끼는 편인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더 강해진다. 마무리를 해보면서 느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유영찬은 이미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유영찬의 연봉은 85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연봉급을 받았던 지난 2023시즌과 비교해 무려 174%가 오른 것이다. 올해 LG 트윈스 선수단을 통틀어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유영찬은 "주변에 있는 형들에게 많이 물어보겠다. 김진성 선배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라면서 "지난 시즌에는 살아남기 위해 던졌다. 올해는 더욱 정신을 차린 뒤 팀이 승리하는 방향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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