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주도한 프랑스 보른 총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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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기 내각을 이끈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8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오후 보른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마크롱 대통령과 보른 총리가 엘리제궁에서 2시간 동안 만난 뒤 나왔다.
보른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 집권 1기, 교통, 환경,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22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총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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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가브리엘 아탈 교육부 장관 등 거론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기 내각을 이끈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8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오후 보른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마크롱 대통령과 보른 총리가 엘리제궁에서 2시간 동안 만난 뒤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당신은 국가를 위해 매일 모범을 보여주었다. 정치인의 헌신, 용기, 결단력으로 우리의 프로젝트를 실행해 주셨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수일 내 새 총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른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 집권 1기, 교통, 환경,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22년 4월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뒤 총리로 임명됐다.
그는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 시절인 1991~992년 총리를 지낸 에디트 크레송에 이어 프랑스의 2번째 여성 총리다.
보른 총리는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법안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하원에서 정부 여당이 다수를 차지하지 못해 관련 법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헌법 49조 3항을 내세워 하원 표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은 법언 통과에 반발하며 보른 총리 불신임안을 여러 차례 제출했었다.
총리 교체는 연금개혁과 이민법 개정에 따른 정치적 혼란으로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가운데 이뤄진다.
유럽의회 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여당은 여론조사에서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에 8~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보른 총리의 후임으로는 34세인 가브리엘 아탈 교육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세바스튀앙 르코르뉘 국방부 장관(37)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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