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부활 조짐' 웰컴저축은행, 숙적 제치고 'PS 진출' 보인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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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팀리그의 '거인' 웰컴저축은행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해 이날 휴식일이었던 블루원리조트의 정규리그 승점 50점과 동률을 맞추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올렸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팀리그 정규리그에서 1위를 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고도 블루원에 덜미를 잡혀 우승을 내준 것 역시 한으로 남아있기에 순위 역전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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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당구 팀리그의 '거인' 웰컴저축은행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최대 라이벌'이었던 블루원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가능성 역시 끌어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은 8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5라운드 대회 3일차에서 휴온스를 세트 스코어 4-2로 꺾었다. 5라운드 2패 뒤 첫 승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해 이날 휴식일이었던 블루원리조트의 정규리그 승점 50점과 동률을 맞추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올렸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서현민과 함께 팀을 이뤄 나온 위마즈가 7이닝 2점, 9이닝 3점을 연달아 내 웰컴저축은행이 9-3으로 달아났다. 이후 휴온스 김봉철이 10이닝에 3점을 몰아치며 6-9까지 추격했지만 13이닝에서 나온 위마즈의 2점 뱅크샷으로 웰컴저축은행이 27분 만에 1세트를 가져갔다.
이후 웰컴저축은행이 2세트 여자복식, 4세트 혼합복식을, 휴온스가 3, 5세트 남자단식을 가져가며 웰컴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3-2로 근소하게 앞섰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예은을 상대로 6이닝에만 5점을 몰아친 김세연이 8-2까지 벌렸지만, 김예은이 끈질긴 추격 끝에 9-8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이번 라운드 첫 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웰컴저축은행의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을 위해 매우 중요했다. PBA 팀리그에서 각 라운드 우승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다. 이에 따라 NH농협카드(2회), 에스와이, 크라운해태(이상 1회)는 이미 포스트시즌 티켓을 쥔 상태다.
5팀에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 중 남은 두 장을 따내려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하거나, 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순위에서 라운드별 우승팀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이날 3일차 경기 전까지 비우승팀 중 정규리그 순위가 가장 높은 팀은 승점 50점의 3위 블루원이었다. 웰컴저축은행으로서는 5라운드 우승에 실패한다면 반드시 블루원을 제치고 최상위로 올라가야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팀리그 정규리그에서 1위를 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고도 블루원에 덜미를 잡혀 우승을 내준 것 역시 한으로 남아있기에 순위 역전이 절실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결국 세트 스코어 3-1로 앞선 6세트에서 김예은이 2-8의 열세를 뒤집고 9-8 역전승을 거둔 덕에 갚진 5라운드 첫 승을 따냈다. 7세트까지 갔다면 이겨도 승점 2점에 만족해야 하는데, 6세트에서 끝내며 3점을 온전히 가져왔다.
웰컴저축은행은 이 승리로 승점 50점의 블루원과 승점 동률이 됐다. 하지만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정규리그 3위로 올라섰다. 1위 NH농협카드(승점 78)-2위 크라운해태(승점 74)는 이미 라운드 우승을 했기에, 웰컴저축은행이 5라운드 우승을 하지 못해도 현재 순위를 지킨다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다.
'명가의 부활 조짐'을 엿볼 수 있었던 웰컴저축은행의 반격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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