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넘어

이성훈 기자 2024. 1. 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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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3400만원 선을 넘어섰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414만원으로 1년 전인 2022년 같은 달(2983만원)과 비교해 약 14.5% 올랐다. 흔히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공급면적 약 112㎡)로 환산하면 11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경기도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130만원, 인천은 1681만원이었다.

분양 가격은 올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 상승의 원인인 고금리와 건축 자재비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가 층간소음 검사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공사비도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 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 147.6 대비 약 3.3% 올랐으며, 3년 전인 2020년 11월 120.6과 비교하면 2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년 만에 30%가량 증가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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