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4년 연속 300억弗 돌파
신수지 기자 2024. 1. 9. 03:01
지난해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규모가 333억1000만 달러(약 43조7000억원)를 기록해 4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2023년 국내 321개 건설 기업이 95국에서 606건, 333억1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액은 2022년(309억8000만 달러)보다 2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목표치인 350억달러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1965년 실적 집계 이래 처음으로 미국이 100억 달러(30.0%)로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반도체·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세우면서 건설 수주가 늘어난 것이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95억 달러·28.5%), 대만(15억 달러·4.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 114억 달러(3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간 셔틀 정상 외교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8000만 달러),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7000만 달러) 등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북미·태평양(103억 달러·31.0%), 아시아(68억 달러·20.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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