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최초 달 착륙선, 발사 7시간 만에 기술적 문제 발견

▲ 미 우주기지서 발사되는 민간 첫 무인 달 착륙선

미국 기업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개발한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의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착륙선을 작동시킬 에너지의 충전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애스트로보틱은 "문제 발생 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달 착륙선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된 것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된 지 7시간 만입니다.

예정대로라면 페레그린은 다음 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합니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합니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